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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소액으로 시작해봤습니다

by 일리튜터 2025. 6. 28.

- 스타벅스 한 잔 값으로 글로벌 기업의 주주가 되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주식 말고, 해외 유명 브랜드 주식은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
평소 자주 이용하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문득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 회사를 소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 마트에서 코카콜라를 살 때 ‘이건 전 세계에서 팔리는 음료인데…’라는 호기심이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고, 큰 금액이 아닌 소액으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대상은 스타벅스(Starbucks)코카콜라(Coca-Cola).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고,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해외주식을 처음 소액으로 시작해보며 느꼈던 점들, 실제 투자 과정을 통해 배운 교훈, 그리고 초보자가 해외주식을 소액으로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해외주식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타벅스 한 잔 값으로 글로벌 기업의 주주가 되다
스타벅스 한 잔 값으로 글로벌 기업의 주주가 되다

 

1. 해외주식,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해외주식이라 하면 뭔가 '전문가만 하는 영역'처럼 느껴졌습니다. 영어로 된 정보, 미국 주식시장, 환율, 세금… 이런 단어만 들어도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러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매우 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는 국내 증권사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에 별도 신청한 뒤 바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환전 기능도 앱 안에서 바로 가능했고, 원화로 소수점 단위 매수도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한 주 단위’가 아니라 1만 원, 5만 원 단위의 금액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 참고
 - 해외주식은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지만, 요즘은 원화로 소수점 투자도 가능
 - 대표적인 해외주식 MTS: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등
 - 주로 미국 증시(NYSE, NASDAQ)가 중심이며, 낮이 아닌 밤 시간대에 거래됨

 

 

 

2.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익숙한 브랜드에서 안정감을 느끼다.

해외주식 첫 종목을 고를 때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내가 잘 알고, 매일 소비하는 브랜드일 것’
그 기준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스타벅스와 코카콜라였습니다.

  • 스타벅스(티커: SBUX)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도시에 매장이 있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고, 고객 충성도도 높은 편입니다.
    코로나 이후 회복세도 뚜렷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었습니다.
  • 코카콜라(티커: KO)
    ‘탄산음료의 제왕’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입니다.
    제품군도 콜라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로 확장 중이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배당이 장점이었습니다.
    단기 성장성보다는 장기 보유 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 판단했습니다.

제가 투자한 금액은 스타벅스에 약 4만 원, 코카콜라에 약 5만 원 정도였습니다. 한 주를 사기에는 부족했지만, 소수점 매수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만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이제 나도 스타벅스의 주주다’라는 기분이 은근히 뿌듯했습니다.

 

 

3. 해외주식은 ‘시간 차’와 ‘환율’도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주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거래 시간대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밤 11시 30분(서머타임 시에는 밤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열립니다.
이 때문에 본업이 있는 직장인의 경우, 실시간 거래보다는 장중 매매보다는 예약 주문이나 장전/장후 주문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 하나는 환율의 영향입니다.
해외주식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투자 수익이 줄어들거나, 손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차익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투자 당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였는데, 이후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율 변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 해외주식 투자 시 주의할 점:
 -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음
 - 미국 주식은 대부분 0.25~0.5% 수준의 거래 수수료가 있음
 -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미국 원천징수 15%)도 고려해야 함

 

 

 

4. 작은 금액이지만 투자 마인드를 바꿔준 경험

해외주식 투자를 소액으로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투자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국내 종목만 보던 시야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제와 시장 흐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실생활 속에서 소비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신제품이나 리워드 정책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매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고, 코카콜라가 ESG나 친환경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뉴스로 찾아보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작은 돈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배움은 꽤 컸습니다. 그리고 그 배움은 다음 투자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5. 처음이라면 소액부터 시작해보세요.

주변에 해외주식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한 잔 커피 값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저처럼 익숙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액 투자를 해보면서 감을 잡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주가 차트를 복잡하게 읽을 줄은 모르지만, 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나 시장 흐름을 읽는 연습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체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투자 감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의 두려움과 낯설음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단순했고, 그 안에서 얻은 배움은 꽤 의미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와 코카콜라는 여전히 제 투자 계좌 안에서 소소하게 움직이고 있고, 그 움직임을 보면서 매일 시장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해외주식을 해보고 싶지만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딱 한 번,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첫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금융 시야를 훨씬 더 넓혀줄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